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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5월의 함성을 들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교육부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하지만, 5월 내 야구팬을 구장에 부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KBO는 최근 개막 이후 구장 좌석 운영 방안을 수립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했다. 야구팬 관람 특성을 고려해 2인 동반석 기준 20~25% 수준으로 먼저 개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순히 흥을 돋우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야구 산업 생태계 보호 차원으로 접근했다. 구장에 손님이 들어차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부의 공감대로 이끌어내 관중 입장 시기를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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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미터는 학생들의 등교다. 코로나19 지표가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도 등교 개학을 준비 중이다. 등교 이후에도 코로나19 지표가 일평균 한 자리 수로 유지되면 점진적으로 구장 문을 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오는 5일 끝나는 황금연휴를 고려하면 2주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이르면 19일, 늦어도 22일부터는 관중 입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학교가 또다른 집단 감염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9일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을 결정할 때 학교도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 대책을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교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모든 학교의 방역 물품 준비 상황을 매주 점검했다.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99% 이상 학교가 비상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비상연락체계 마련과 예방수칙 게시 등 조치를 통해 등교를 준비 중이다. 의심증상자를 격리할 수 있는 일시적 관찰실도 마련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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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등교 시점을 두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를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진행 중이고, 1일까지 학부모 설문도 병행하고 있다. 시도교육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시도교육감과 일부 교원 단체는 “등교시점은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황금연휴가 끝난 뒤 최소 1~2주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등교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이후 학년별 순차적 등교 개학 시점 역시 5월 18일 전후가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황금연휴 종료인 5일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시키면 등교개학 논의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게 되면, KBO리그도 학교 방역에 준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워 관중들에게 구장 출입문을 열어줄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를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코로나19 방역에서 승리했다는 선언을 구장 개방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상징성도 있다. 신중하면서도 절실하게 교문을 바라보고 있는 KBO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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