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캡처 | 다나카 마사히로 SNS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마지막해를 맞이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다나카는 올해가 뉴욕 양키스와 체결한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나카도 올시즌 종료 후 새로운 FA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다나카의 잔류 혹은 이적을 두고 다양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20일 다나카의 향후 행선지를 예측해보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현지 매체 담당 기자들에게 설문 형식으로 다나카의 행선지에 관한 답변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위용을 뽐낸 다나카에게 주목한 ESPN 말리 리베라 기자는 “플레이오프에서 그 이상의 선수는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나카는 통산 8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6연속시즌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둔 다나카의 꾸준함에 높은 점수를 준 기자도 있다. 뉴욕 지역매체 뉴스 데이의 에릭 볼랜드 기자는 “장기적으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나카의 안정감에 점수를 줬다.

불확실성이 큰 양키스 선발진때문에 다나카를 잔류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욕 포스트의 댄 마틴 기자는 “내년 시즌 선발진은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다나카을 잔류시키는 게 합리적”이라고 재계약을 낙관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외부 요인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구단의 재정 부담과 비시즌 FA 영입에 거액을 쓴 양키스이기에 다나카를 붙잡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 데일리 뉴스 크리스티 애거트 기자는 “계약 연장 여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다나카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게릿 콜(뉴욕 양키스) 획득에 실패한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가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가질 팀일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 기간은 3년 혹은 4년에 연봉은 1600만~25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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