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존슨, 수고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포수 대니 존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캐나다 토론토 지역언론 ‘토론토 선’이 에이스 류현진(33)의 현재 상황을 전달했다.

‘토론토 선’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현재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류현진이 언제든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출산을 앞둔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조만간 태어날 2세를 맞이한 준비도 마쳤다고 했다.

모든 것이 예상할 수 없게 흘러갔다.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3월 중순까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했다. 캠프 합류 첫 날부터 불펜피칭에 임했고 시범경기에서도 특유의 정교한 투구로 순항했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코치는 “포수 입장에서는 꿈만 같은 투수다. 우리 포수 (대니) 잰슨이 류현진은 언제 어느 구종을 요구해도 정확히 던지는 투수라고 하더라. 포수 입장에서 굉장히 선택지가 넓다. 류현진과 같은 투수는 포수에게 정말 큰 기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류현진을 향한 포수들의 애정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러셀 마틴은 류현진이 캐나다 국경폐쇄로 플로리다에 고립된 것을 알고 자신의 집을 빌려줬다. 류현진의 현재 거처 또한 토론토 훈련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마틴의 집이다. 류현진은 마틴 집에 머물면서 토론토 훈련시설을 이용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즌 재개를 준비 중이다.

막연함과 싸우고 있지만 훈련강도는 높다. 토론토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류현진과 연락을 주고 받는 가운데 토론토 구단은 현재 류현진의 컨디션이 ‘1월 몸상태’라고 했다. 언제든 불펜피칭에 임할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최근 3년 동안 1월에도 불펜피칭에 들어갈 정도로 쉴틈없는 겨울을 보내곤 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토론토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구단은 이번주 개막 한 달 째를 맞이했을 것이다. 지난달 27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류현진 또한 이미 5~6차례 선발 등판에 임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류현진의 토론토에서 첫 시즌도 중단됐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여전히 공을 던지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 관계자는 “야구는 제한된 상태지만 류현진의 훈련 강도는 제한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며 류현진의 준비 상황을 밝혔다.

‘토론토 선’은 “지금 류현진은 야구 시즌이 재개되기에 앞서 아내와 함께 2세가 태어나는 대업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후 또 하나의 대업을 기다린다. 류현진은 2세가 태어난 후 토론토 투수 데뷔전을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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