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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다저스타디움 | LA 타임스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예상했다. 적어도 올해 안으로는 LA 지역에서 프로 스포츠나 콘서트 같은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가세티 시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 중단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은 “콘서트와 스포츠처럼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최소 1년 동안 승인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이 얼마나 모이느냐와 관계없이 6개월에서 10개월은 지나야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는 LA 지역에서 스포츠 이벤트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까지 LA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1만47명, 사망자 360명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확진자 숫자는 2만3338명, 사망자 758명이다. 미국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3월말부터 확진자가 급증했고 2주가 넘게 일일 평균 확진자수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캘리포니아주는 백신 개발에 앞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람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식당에서는 일회용 용기만 사용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학교도 5월말 혹은 6월 중순까지는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캘리포니아주와 LA는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뉴욕에 이은 두 번째 빅마켓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ML)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등 복수의 프로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세티 시장의 예상처럼 12월까지 프로 스포츠가 열리지 못한다면 경제적 타격 또한 막대할 수밖에 없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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