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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재개해도 걱정이다.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가 멈춰선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선수들은 훈련장에 모여 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집에 머물며 개인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훈련으로는 정상적인 경기 체력을 만들기 어렵다. 선수 별로 편차도 크다. 각 구단에서는 나름의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설명하고 진행하고 있지만 높은 효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문제는 앞으로 한 달 정도를 더 쉬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대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면 체력은 더 떨어지고 몸 상태는 더 나빠질 게 분명하다. 리그가 재개됐을 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경기의 질이 대폭 하락할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충분히 몸을 만들 시간을 주기도 어렵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볼 때 이달은 물론이고 5월 재개도 쉽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리그들은 아무리 늦어도 7월 내 시즌 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6월에는 재개돼야 한다. 상황이 나아져 6월에 다시 시작한다 해도 충분히 훈련할 시간을 주기는 어렵다. 무너진 컨디션과 바이오리듬을 되찾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로 급하게 경기에 들어가야 할 확률이 높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선수들의 훈련 걱정을 하고 있다고 썼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된 훈련 상황 속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하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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