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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오른쪽)이 지난달 21일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있다. 출처|이진복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n번방’ 사건에 대해 여권 개입설과 야권 공작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진복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n번방’과 관련된 제보를 선거 중에 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착취범죄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이 본부장은 10일 국회에서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선거전략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에 (n번방 사건과 관련된 여권 인사가) 공개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 못 받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할 계획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내용이 있나’고 묻자 “그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구체적으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 본부장은 앞서 유튜브 ‘신의 한 수’에 출연해 “저쪽(여당)에서 터질 것이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며 “많은 제보가 있었고 점검이 상당히 됐다. 주말쯤 국민들이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고 말해 ‘n번방’ 여권 인사 개입설에 불을 지폈다.

앞서 지난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n번방 여권 인사 개입설에 “미래통합당이 n번방과 관련해 여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공작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공작 냄새가 매우 강력하게 진동한다”고 공작설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우리도 그같은 공작설을 잘 알고 있으며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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