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정규 2집 \'NCT #127 Neo Zone\' 이미지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NCT127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NCT127은 지난 3월 6일 정규 2집 앨범 ‘NCT #127 Neo Zone’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영웅(英雄; Kick It)’은 NCT 127 멤버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중독성 강한 힙합 댄스 곡이다. 이 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담겨있다.

‘영웅’은 NCT127을 가요계의 영웅으로 이끌었다. 가장 큰 성과를 안겨준 앨범이기 때문이다. 발매 전 앨범 선주문만 53만장을 돌파하며 데뷔 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9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총 72만3150장을 판매하며 3월 월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뿐 아니라 NCT127 앨범들 중 최고 기록이다.

‘영웅’은 기존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NCT127의 색깔이 담겨있으면서도, 한층 더 대중에게 다가간 곡과 앨범으로 평가된다. ‘영웅’을 처음 들었을땐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듣게 되고, 퍼포먼스 맛집답게 무대를 함께 보고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에 빠져들게 된다. 정규앨범답게 한층 더 성장한 NCT127을 만날 수 있다.

앨범 뿐 아니라 마케팅에도 힘을 줬다. NCT127이라 하면 신비로운 이미지라는 공식을 깨고 대중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인기 유튜브 ‘문명특급’에 출연해 ‘연반인’ 재재와 함께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네이버 V라이브를 적극 활용하고 유튜브에 다양한 버전의 안무 영상을 업로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팬들을 만날 수 없는 것에 대한 새로운 소통창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멤버 유타, 재현, 쟈니는 최근 인스타그램도 개설해 팬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NCT127 알리기가 급선무였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주목받게 됐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심상치 않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NCT127은 이번 앨범으로 3월 셋째 주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5위를 기록한 것. 이후로도 200위 안에 차트인하며 앨범 발매 후 4주 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티스트 100’, ‘월드 앨범’, ‘소셜 50’ 차트에도 상위권에 머물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외신들도 NCT127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동양미가 느껴지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액션영화 그 자체”라고 극찬했다.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등에 이어 나란히 K팝 스타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NCT127은 공백 없이 오는 5월을 목표로 리패키지 앨범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움에서 왔던 낯선 느낌이 이제는 NCT127의 고유의 색깔이 되어 스스로의 ‘꽃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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