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육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 도전 기간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는 8일(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쿄올림픽 예선을 오는 11월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의 국가간 이동과 대회 개최로 인한 코로나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올림픽에서 육상 종목은 기준 기록을 통과하거나 세부종목별 목표 엔트리를 고려해 세계랭킹 순으로 자격 획득이 주어진다.
IAAF는 “오는 11월까지 모든 대회에서 달성된 결과는 도쿄올림픽 엔트리 기준 또는 세계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세계 기록 공인은 인정 된다. 육상의 경우 세부 종목별로 다르긴해도 최소 1년 이상의 올림픽 예선 기간을 가져왔다. 올해 7월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에서는 마라톤과 50㎞ 경보의 경우 1년 5개월, 20㎞ 경보와 1만m는 1년 6개월, 이외 종목들은 1년 1개월의 예선 기간이 주어졌다.
IAAF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조건하에 오는 12월부터 올림픽 출전권과 관련된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마라톤과 50㎞ 경보 등은 2021년 5월말까지, 타 종목은 6월말까지 예선이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한국 육상은 남자 높이뛰기의 진민섭,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등이 기준기록을 달성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의 자격은 예선기간과 관계없이 유지된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