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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돕고, 살인청부한 가해자 강모 씨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해 구속된 조주빈의 범행을 돕고, 살인청부를 의뢰했던 공익근무요원의 신상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아직 법적으로 신상공개가 결정되기 전이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들이 강모씨를 특정해 관련 내용을 유포 중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강씨의 사진과 실명이 담긴 유인물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유 중인데, 관련 유인물에는 대학과 동아리 정보 등이 담겨 있다.

지난 1일 한 블로그에 게재된 강씨 신상공개 글에 따르면 강씨는 1995년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2012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담임교사 A씨에게 자주 상담을 요청했고, 이후 집착이 심해져 교사가 반을 바꿀 것을 요청하자 그해 11월 자퇴했다.

자퇴 후에도 A씨에게 집요한 스토킹을 한 강 씨는 가정법원 소년부를 들락거렸고, 2015년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대학 식품생명과학부에 입학했다.

강종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돕고, 살인청부한 가해자 강모씨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곳에서 등산 동아리에 들어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은 강씨가 등산학교에 참가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2016년12월 강씨는 아스퍼거 증후군 정신질환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고, 이곳에서 교사 A씨 가족의 신상정보를 캐내 다시 스토킹을 시작했다.

이후 A씨의 고소로 1년2개월여간 징역형을 받았지만 이후 출소해 다시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며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했다. 조주빈에게 건당 15만원에 박사방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팔기도 했다.

또 자신을 고소한 A씨에게 “애가 뛰어다닐 정도니까 팔다리 자르면 볼만 하겠네”라며 복수를 예고했고, 실제로 조주빈에게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A씨의 딸을 죽여달라”며 살인을 청부하고 돈까지 입금했다.

앞서 A씨는 조주빈의 구속 후 강씨의 범행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직접 강씨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고, 관련 청원은 3일 현재 총 47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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