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미스터트롯’이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결승전 시청률이 35.7%(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생방송 문자 투표 수가 773만 1781표에 달하며 예능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국민적 인기를 얻은 ‘미스터트롯’이 그 기세를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종 순위 발표가 약 한달 지난 현재까지도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꽃길’은 계속되고 있다.

높은 인기 만큼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진선미’를 차지한 이들 뿐 아니라 출연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수찬, 영기, 노지훈, 신인선, 나태주, 류지광, 김경민 등이 출연한 가운데 ‘미스터트롯’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 이후 체감하고 있는 반응에 대해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나갔다. 이에 ‘비디오스타’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TNMS,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미스터트롯’ 효과를 톡톡히 봤다.

MBC ‘라디오스타’도 ‘진선미’ 임영웅부터 영탁, 이찬원 그리고 장민호까지 발빠르게 섭외했다. 특히 이들의 방송분은 이례적으로 2주 편성이 확정되며 그 인기를 반증했다. ‘라디오스타’ 최행호 PD는 이들의 섭외에 대해 “워낙 화제인 분들이고 당연히 관심이 있었다. 결승전이 끝나고 일정에 대해 상의를 했고, 출연자 분들도 첫 외부 예능은 ‘라디오스타’로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트롯맨’들의 입담에 대해서는 “토크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들을 좋아하는데 그래야 이야기가 생동감이 있고, MC들도 토크 재료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 딱 여기에 맞는 분들이다. 스토리에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 솔직하고 유쾌하게 말했다”고 칭찬했다.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연진들 각자의 좋은 이야기가 많기에 2주로 편성했다.

미스터트롯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미스터트롯’ 임영웅(왼쪽부터), 영탁, 이찬원, 장민호. 사진 | MBC 제공

‘라디오스타’ 외에도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TOP7과 노지훈, 나태주 등이 출연을 알리며 ‘축구 케미’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TV조선 ‘뽕 따러 가세’도 TOP7과 함께하는 시즌2를 알렸다. 이같은 예능 평정에 있어 한 방송 관계자는 “화제성도 높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들이다. 높은 시청률도 보장할 수 있는 예능 최적화 게스트기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적인 이유도 있다. ‘미스터트롯’은 여성 버전인 ‘미스트롯’에 이어 히트를 쳤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콘서트나 행사 등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청자와 직접 만나고,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상황적으로 적어지며 그 대안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등 또 다른 활동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미스트롯’보다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는 등 ‘형 넘은 아우’였지만 상황적인 면이 아쉬움을 더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위권 출연진 뿐 아니라 출연진 각각 개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예능에서 환영 받고 있는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미스트롯’ 송가인 열풍 못지 않게, 한동안 흥겨운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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