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국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41)이 1500만원의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더스’에 등재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같은 내용은 1일 탐사보도채널 ‘셜록’에 공개된 김동성씨의 전처 A씨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를 고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3월31일 실명 공개됐다. 미지급 양육비는 총 1500만원이다.

앞서 2018년12월 합의이혼하는 과정에서 김동성의 전처 A씨는 함께 살던 집과 두 아이에 대한 친권, 양육권 등을 요구했다.

김동성은 2019년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아이 1명당 1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면접교섭은 월 2회 주말로 정해졌다.

A씨는 “김동성은 2019년부터 합의금보다 적은 양육비를 보내더니 2020년에는 아예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업주부인 A씨는 이혼 후 악기회사에 취직했지만, 현재 수입으로는 두 아이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뷰에서 “조정조서에 써있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혼 후 1년3개월여간 아이들도 거의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육비 지급이 지연되자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했다.

하지만 김동성이 쇼트트랙 강습과 강연 등으로 돈을 버는 프리랜서라 소득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때문에 ‘배드파더스’ 등재를 결정하게 됐다.

그는 “전 남편이 양육비 10만 원이라도 보내는 성의를 보였으면 이러지 않았다. ‘내가 언제까지 양육비 줄게’, ‘당장은 힘들어도 노력할게’ 이런 말도 없이 제 연락처를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셜록 측은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김동성은 현재 교제 중인 애인에게 230만원짜리 코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어머니를 청부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교사의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또 한번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동성은 이 교사에게 유명 외제차를 비롯,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바 있다.

교사의 남편은 김동성에게 상간남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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