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늦깎이 합류' 전남 외인 쥴리안 "코로나? 난 두렵지 않았다"[인터뷰]
    • 입력2020-04-01 14:02
    • 수정2020-04-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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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안
2020시즌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노르웨이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쥴리안 크리스토퍼센. 제공 | 전남 드래곤즈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코로나? 난 두렵지 않았다.”

새 시즌 K리그1 승격 재도전에 나서는 전남 드래곤즈에 늦깎이로 합류한 노르웨이 공격수 쥴리안 크리스토퍼센(23)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쥴리안은 지난겨울 외인 수급에 난항을 겪은 전남이 고심 끝에 데려온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분쟁 끝에 지난해 활약한 바이오를 내준 전남은 뒤늦게 새 외인 골잡이를 찾아 나섰고 지난 13일 쥴리안 영입을 발표했다. 쥴리안은 16일부터 전남에 합류해 팀 적응에 애쓰고 있다. 그나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시간을 벌었다. 다만 그가 전남에 입성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의 코펜하겐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7년 스웨덴 알스벤스칸(1부) 뒤르가르덴으로 적을 옮겨 뛰다가 이듬해 다시 덴마크 무대로 복귀, 지난 시즌까지 호브로에서 활약했다. 북유럽에서만 뛴 그가 낯선 한국의 K리그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고민거리였는데 동아시아 지역이 코로나19 사태로 떠들썩한 시기였으니 전남의 러브콜을 두고 여러 생각이 오갈 만했다. 하지만 쥴리안은 좋은 대우와 더불어 명확하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전남의 손을 주저 없이 잡았다. 그는 최근 본지를 통해 “전남에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아시아 리그 도전은) 늘 원하던 부분이었다”며 “주위에서 ‘코로나가 유행인 아시아에 왜 가느냐’고 하더라. 하지만 난 두렵지 않았다. 젊고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최근 코로나 사태가 악화한) 유럽보다 대처하는 방식이 훨씬 낫다는 믿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팀 합류가 늦은 만큼 코로나 여파로 K리그 개막이 잠정 중단된 게 쥴리안에겐 기회다. 최근 전경준 감독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남 축구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전 감독은 내가 지닌 신체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페널티박스 내에서 움직임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예상대로 쥴리안을 친정팀으로 컴백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종호와 ‘빅 앤드 스몰’ 조합으로 꾸릴 예정이다. 쥴리안은 “이종호는 좋은 선수이자 친구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면서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실전은 치르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 스타일을 묻자 “기본적으로 훈련이 아주 잘 돼 있는 것 같다. 훈련 강도는 높은 편이지만 나은 경기력을 쌓기 위해서 좋은 과정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연고지인 광양만의 포근한 분위기와 먹거리에도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 그는 “광양시의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좋다. 사람들도 너무나 친절하고 음식도 잘 맞는다. 가능하면 이곳에서 오래 뛰고 싶다”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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