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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벤제마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동료 올리베이 지루(첼시)와의 비교 질문에 발끈했다.

벤제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된 가운데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벤제마는 한 팬이 지루와 비교하는 질문을 하자 “F1과 카트를 혼돈하는 것인가. 나는 내가 F1이라는 것을 안다”라면서 자신이 지루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F1은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포뮬러카고, 카트는 어린이도 이용하는 사실상의 놀이용 자동차를 의미한다. 벤제마는 극단적인 비유를 통해 지루와의 비교를 거부했다.

프랑스 국적인 벤제마와 지루는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이 같다. 피지컬 좋은 장신 공격수로 득점과 연계 등 여러 방면에 재주가 있는 것도 유사하다. 다만 벤제마는 지난 2015년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볼모로 삼아 그를 협박한 혐의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루는 벤제마가 빠진 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하기는 했지만 벤제마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라리가 26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지루는 최근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반면 A매치에서는 벤제마가 81경기 27골, 지루가 97경기 39골로 두 선수 사이 차이가 있는 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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