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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세리에A 경기.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빈첸초 스파다보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4월 중에 세리에A 리그 재개는 물론 팀 훈련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스파다보라 장관의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리에A의 5월 초 재개로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도했다. 스파다보라 장관은 “5월 3일 세리에A 재개도 비현실적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가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이탈리아가 유럽 지역에서도 가장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5000명을 넘어섰다. 하루에 확진자가 5000명 이상씩 증가하면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삼프도리아 등 세리에A 선수들도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축구계의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초강수 대책을 두긴 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0일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하면서 전 지역에 이동 자제령을 내렸고,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스파다보라 장관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면서 코로나 사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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