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윌슨 "미국 극심한 혼란…한국 자부심 느껴야"[SS TALK]
    • 입력2020-03-27 06:09
    • 수정2020-03-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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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잠실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것이 야구와 가족이다. 두 가지에 있어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믿는다.”

LG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31)이 전세계적 혼란 속에서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윌슨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5일 음성 판정을 확인했고 26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던 윌슨은 “당시 구단에 미국행을 마냥 주장했던 것은 아니었다. 구단 운영진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논의했고 개막일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개막일이 나올 때가지 고국에 있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미국에서는 개인훈련하면서 가족들과 안전하게 지냈다”고 돌아봤다. 당시 개막일이 결정되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윌슨은 구단과 지속적으로 향후 일정을 상의했고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서 한국땅을 밟았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은 굉장히 영리하고 민첩하게 잘 대처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반면 현재 미국은 마스크를 구하는 것 조차 힘들다. 극심한 혼란에 처했다. 한국 분들은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슨은 자신이 미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부러움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한국은 모여서 훈련도 하고 이렇게 기자회견도 한다. 야구선수는 야구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 친구들에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얘기하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것이 야구와 가족이다. 두 가지에 있어 최선의 판단을 할 것이다. 나는 내 직업인 야구에 충실하면서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다. 현재 아내와 아이들은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있다. 안전하게 격리돼 있다. 매일 연락하면서 가족들도 한국에 오는 시점을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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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이 26일 잠실구장에서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다시 맞이하는 야구와 팀 전력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약점인 슬라이드 스텝을 수정해 주자를 묶었던 윌슨은 “KBO리그는 수준급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무대다. 당연히 선수들은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발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일단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즌에 들어갔을 때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LG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을 두고 “올해로 LG에서 3년째다. 그런데 나 또한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전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호흡도 잘 맞는다. 팀이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는다. 우리 모두 큰 목표를 갖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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