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검찰 송치되는 조주빈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입은 휠라 상의가 탈옥수 신창원의 ‘무지개색 티셔츠’를 잇는 블레임 룩(Blame Look;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옷)으로 화제다.

이날 휠라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4650원(22.30%)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만850원에 비해 약 22% 급등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씨는 25일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나와 포토라인 앞에 섰다. 목에 보호대를 차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낸 조주빈씨는 휠라 로고가 크게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에 휠라코리아 홍보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보냈다.

하지만 휠라는 탈옥수 신창원씨가 1999년 검거 당시 입고 있던 미소니 모조품 ‘무지개색 티셔츠’와 국정농단 중심에 섰던 최순실씨가 지난 2016년 착용한 ‘토즈 가방’과 ‘프라다 신발’을 잇는 새로운 블레임 룩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가 뉴욕 공항에 등장했을 때 입고 있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와 보테가 베네타 가방 브랜드는 당시 뜨거운 관심을 얻어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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