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BO 긴급 이사회,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운찬 총재 등 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2020 KBO 정규리그 개막 일정과 관련해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 19 확산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있다. 2020.03.1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KBO리그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다만 추후 상황에 따라서 4월 7일 부터는 팀 간 평가전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전 10시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KBO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4월 7일부터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최종 시행 여부는 현재 예정된 학교 개학일(4월 6일) 이후 코로나19의 사회적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된다. 성사될 경우 TV 생중계를 편성해 수개월간 KBO 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최근 정부가 정한 4월 5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을 적극 준수하기로 했다. 자체 청백전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향후 개막 이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가적 위기 상황에 KBO리그가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 등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KBO 의무위원회가 신설된다.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 공유 및 선진화를 위한 기구다. KBO는 “의무위원회를 통해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선수들의 적절한 부상 치료 및 예방과 올해 첫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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