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
가수 영탁. 출처|영탁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해왔음을 보증하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TV조선‘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가수 영탁이 20일 불법 음원사재기 및 순위조작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았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한달 만이다.

하루 전인 19일 TV조선‘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이도진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

본지 3월19일자

)에서 음원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한 후 나온 반응이다.

앞서 SBSfunE는 지난 2월20일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현역 가수가 2018년10월경 앨범을 발매한 뒤 음원사이트에서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불법 사재기 업체에 8000만원을 입금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에 2018년10월 앨범을 발매한 사람은 영탁(‘니가 거기서 왜 나와’)과 이도진(‘꽃신’)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도진이 공식부인하며 공은 자연스레 영탁에게 넘어갔다.

영탁은 20일 자신의 팬카페 ‘영탁이 딱이야’에 남긴 글을 통해 “저 평화주의와는 별개로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입니다. 근데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네요. 하지만 걱정마세요”라며 “저는 선생으로써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예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의혹에 대한 간접적이지만 확실한 부인이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타팬덤을 신경써 풍선 색깔을 코발트블루로 정하게 됐던 일화를 공개하며 “저는 싸우는거 제일 싫어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장문의 글 끝에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과 함께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다.

그는 “팬분들께 소중한 저이고 제가 여러분께 중요한 사람인거 알아요. 저는 안 좋은 일은 안 하고 가급적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는 성격이에요. 정말 음악을 즐겁게 잘하고 싶어요”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영탁이 불법사재기 및 순위조작 의혹을 부정함에 따라 SBSfunE 측에서 확보하고 있는 녹취록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사건은 한 가요계 관계자의 녹취록 제보로 시작됐다.

녹취록에는 “2018년10월 불법음원사재기 업체에 8000만원을 입금했고,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도 댓글 조작 등 바이럴마케팅을 계속했다. 가수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영탁이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

여러분 영탁이에요.

저 평화주의와는 별개로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입니다.

영탁
가수 영탁. 출처|TV조선

근데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네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저는 선생으로써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증할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예요.

우선 오늘은 칼라에 관해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저 우선 싸우는거 젤 싫어합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게 미스터트롯 뿐만 아닌 다른 트롯맨들 사랑해 달란 말씀 많이 드렸죠?

저는 그냥 뭐 자연스럽게 코발트블루로 가는 줄 알았는데 촬영 도중 정신이 없는 와중에 제작진에서 ‘미스터트롯’ 내에서나 다른 곳에서 팬컬러가 겹친다는 얘기를 하셨다.

다른 색은 어떤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그럼 다른 어떤 색이 좋을까를 순간적으로 고민을 했어요.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에 익숙치 않다보니 늘 그래왔듯이 아무렇지 않게 대표형에게 여쭤보고 “황금색?”이라고 대답했어요.

일러스트로 따지면 옐로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미트’ 멤버들 개인이 무슨 색인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사실 관심도 없었어요.

말들이 많아지더군요. 찬원이가 먼저 그 색이었고 후배 박서진과 같은 색이고 블루는 후배 진해성과 같고….

애들하고 피하는 게 좋으니 저는 그럼 형광이 어떻겠냐고 부탁드렸고 형광으로 추진하던 중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코발트블루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팬분들께 소중한 저이고 제가 여러분께 중요한 사람인거 알아요.

저는 안 좋은 일은 안 하고 가급적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성격이에요.

정말 음악을 즐겁게 잘하고 싶어요.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믿고 이런 일로 불편함을 드리게 해서 본의 아니게 죄송해요.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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