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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다시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모델 배선영(38)은 피트니스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케이스다. 미스코리아를 능가하는 화려한 용모가 눈에 띄는 배선영은 빼어난 자태로 19살부터 모델 활동을 했다. 20대를 ‘서킷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30이 넘자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자연스럽게 은퇴 수순을 밟았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나이와 비례해 처지는 근육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피트니스를 접하면서 잃어버렸던 탄력을 되찾았다. 아울러 자신감도 되찾게 되었다. 배선영은 “피겨 스케이팅이 취미였다. 스피드에 욕심이 생기면서 근육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관건이어서 피트니스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허벅지와 엉덩이는 물론 전신에 힘이 느껴졌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젊음’을 되찾았다. 지금은 피겨 스케이팅이 아닌 본업인 모델 일에 충실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한 노력은 트로피와 남성잡지 커버로 증명됐다. 배선영은 지난해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스포츠모델 부문 2위를 차지하며 37살의 나이에 20대를 능가하는 매력을 알렸고, 최근에는 남성잡지 맥스큐의 커버를 장식하며 수많은 모델들의 부러움을 샀다. 피트니스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한 배선영을 그가 속해 있는 바디핏프로필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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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의 매력은.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모습으로 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그 노력의 과정과 결과물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 모델로서 자기관리가 중요할 텐데.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 정크 푸드 등 몸에 해롭고 좋지 않은 것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최대한 햇빛과 자외선을 멀리하고, 히터를 피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관건이다.
- 바쁜 일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하루하루를 최대한 바쁘게, 열심히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맨몸 스쿼트나 복근운동을 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채우려고 한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 채우면 슬럼프나 지루함을 가질 시간이 없다.
- 매력포인트는.비율이다. 키가 168cm 인데, 보는 사람마다 170cm 이상이라고 말한다. 다리길이가 105cm여서 더욱 커 보인다. 23인치와 36인치의 허리와 힙 라인도 한 몫 한다. 모두 피트니스로 일궈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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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계획은.
지난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2위를 했다. 올해는 그랑프리가 목표다. 1년 동안 꾸준하게 운동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올해는 두 번째가 아닌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태어나고 싶다.
- 모델로서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레깅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레깅스를 볼 때마다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더욱 좋아하게 됐다. 완벽한 라인을 소유하게 된 내 자신을 모델로 레깅스 사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 애칭은.
동료들이 ‘배선수’라고 부른다. 피트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운동량이 남들보다 많았다. 그래서 ‘배선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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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니스가 삶에 가져다 준 의미는.
하루하루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살게 됐다. 그런 마인드로 사니까 더욱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함을 추구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건강한 삶 가운데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방송활동 계획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다. 나의 장점이 어제보다 나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365일 낮은 체지방률과 선명한 복근과 라인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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