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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왼쪽), 차준환.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캐나다가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유영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2일(한국시간) 오는 16일부터 엿새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겨수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이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질병으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세계선수권대회를 수 주 가량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ISU는 올해 10월 이후 이번 대회를 다시 개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각국 연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1896년부터 시작한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있는 국제 대회다. 매년 한 번씩 개최하는데 피겨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1, 2차대전과 출전선수가 탑승한 항공기 사고(1961년) 등으로 취소된 게 전부였을만큼 전통과 권위를 가진 대회다.

한국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유영(과천중), 김예림(수리고), 아이스댄스 민유라-대니얼 이튼 조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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