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토큰에셋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특정 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지금까지 암호화폐가 법 테두리 바깥에서 비상식적인 자금 모금활동과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왕왕 논란이 일었지만 앞으로는 특금법 개정에 따라 시장 투명화와 건전화가 이뤄지면서 우수한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의 명암이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와중에 암호화폐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인 토큰에셋(tokenAsset)이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티박스(T-BOX)’를 론칭해 눈길을 끈다. 티박스는 일반인들이 전문 트레이더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쉽게 따라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그간 많은 암호화폐 투자 업체들이 투명하지 않게 자금을 운용했던 것과 달리, 토큰에셋은 믿을 수 있는 투명한 트레이딩 플랫폼 ‘티박스’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 전문 트레이더의 노하우를 따라서 투자하는 ‘티박스’

출처 | 토큰에셋

티박스는 일반인이 전문가의 투자 방법을 따라 하는 ‘카피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전문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실시간, 24시간, 연중무휴로 움직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티박스는 전문 트레이더의 투자 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전문가와 동등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는 토큰에셋에 가입한 후 티박스 트레이더들의 정보를 확인한 후 스스로 트레이더를 선택 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의 투자 히스토리와 수익률이 표시되고, 그 중 투자자와 투자 성향이 비슷하거나 신뢰가 가는 트레이더의 전략을 선택하면 된다.

◇ 거래소에서 자동으로 매수.매도...투자금 이동 없어 안전

티박스 트레이딩 전략 현황.  출처 | 토큰에셋

토큰에셋 관계자는 티박스 개발에 대해 “앞서 많은 업체들이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투자금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원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자산 또는 암호화폐를 타인이나 회사에 전송하거나 위임할 필요가 없다. 투자자의 자산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두고, 그 거래소의 API와 티박스 시스템을 연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트레이더와 전략을 선택하면 그 전략대로 매수·매도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투자자의 자산은 거래소에서 트레이딩될 뿐이어서 타인이 그 자산을 출금하거나 해킹할 수 없다.

티박스에서 전문 트레이더의 전략대로 매수·매도가 이뤄진 후 투자자는 플랫폼 사용에 대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트레이더들도 자신의 트레이딩 노하우가 적중해 수익률이 높아 질수록 자신의 전략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게 되고,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생성하는 것에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티박스와 투자 전략이 연동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Huobi), 비트멕스(Bitmex), 바이빗(Bybit) 등 6곳이다. API 연동으로 매수·매도 조건을 전문 트레이더와 동일하게 설정할 수 있고, 투자기간이나 초기 이용비용 등 약정 조건 없이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지할 수도 있다.

토큰에셋은 짧은 시간에 투자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단기 투자 방식인 ‘전략 트레이딩’과 해당 암호화폐 사업성을 보고 장기간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투자하는 ‘시스템 트레이딩’ 이라는 두 가지 티박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략 트레이딩은 평균 1일~15일간 운용돼 소위 ‘단타’에 유리하고, 시스템 트레이딩은 최소 30일 이상 긴 시간 동안 운용돼 ‘장투’에 알맞다.

알렉스 리 토큰에셋 대표는 “ICO의 경우 암호화폐를 발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기관투자자에게 쏠리는 등 정보의 비대칭이 좁혀지지 않다 보니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티박스는 고수의 투자전략을 손쉽게 따라할 수 있고, 투자금의 관리 안전성까지 높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안성맞춤 트레이딩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토큰에셋은 추후 더욱 다양한 티박스 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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