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터뷰 하는 토론토 몬토요 감독
토론토 블루제이스 칠리 몬토요 감독.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33)의 활약이 든든하다.

명성대로다. 올시즌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 류현진의 존재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1이닝 3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범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토론토도 8-3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청신호를 밝혔다.

세부 성적도 완벽에 가까웠다. 이날 소화했던 4이닝 중 삼자범퇴 이닝만 두 차례다. 2회 무사 2루, 3회 2사 1, 2루의 위기상황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뛰어난 위기관리 눙력을 선보였다. 올시즌 탬파베이가 기대를 걸고 있는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맞대결 압승을 거뒀고,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1.42로 내려갔다. 여러모로 얻은 게 많은 경기다.

토론토 사령탑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리더다. 우리 팀에서 던지는 것 자체가 편안하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는 5일마다 확실히 승리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며 류현진의 존재감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투수 코치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피트 워커 코치는 “류현진이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자유를 부여했다. 갑자기 환경을 바꾸게 하지 않겠다”며 류현진의 어깨에 모든 것을 맡겼다.

캐나다 지역매체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두 차례 정도의 시범 경기 등판을 마친 뒤 정규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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