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골 백승호 \'쉿!\'
백승호(왼쪽)와 이승우가 U-19 대표팀 시절인 지난 2016년 11월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다름슈타트=스포츠서울 한지훈통신원] “월드컵 아무나 가나요. 앞으로 더 잘할 겁니다.”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함께 성장하며 연령별 국가대표 동료로도 지낸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를 응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착실하게 성장 중인 백승호는 최근 홈구장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승우는 다들 아시다시피 실력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올시즌 리그 18경기(1골)를 뛰며 다름슈타트 주력 선수로 거듭난 백승호와 다르게 이승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무대에 옮겨 유럽리그 생존에 나섰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마음고생했다. 그러다가 후반기를 앞두고 새롭게 선임된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 체제에서 반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달 퍼스트디비전B(2부) 소속의 베스테를로와 친선경기에 나서 쐐기포를 터뜨린 이승우는 이후 겐트전에 교체로 뛰며 60일 만에 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KV메헬렌과 퍼스트디비전A 28라운드에서 벨기에 입성 이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아직 실전 감각을 쌓는 중이어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는 건 아니지만 특유의 기민한 몸놀림으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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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슈타트 미드필더 백승호가 2월29일(한국시간) 하이덴하임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하고 있다. 다름슈타트 | 한지훈통신원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가까이서 이승우를 지켜본 백승호는 확신에 찬 듯 말했다. 그는 “월드컵도 아무나 가는 게 아닌데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뛴 경험이 있다. 또 세리에A 무대도 누비지 않았느냐”며 “지금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기회를 더 많이 받을 것 같고, 잘 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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