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관객들의 경악과 감탄 속에서 몇번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잔혹한 순위경쟁 경쟁 끝에 최종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2개월여간 숨가뿐 일정을 달려온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최종 결승진출자는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였다.

5일 방송에서 레전드 미션에 이어 1대1 한곡 대결까지 몇번씩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이변이 이어졌지만, 대국민 투표와 현장 관객, 심사위원들의 총 합산 순위로 만들어진 최종 결과는 결국 “될 사람이 됐다”는 분위기였다.

아쉬움 속에 무대를 떠난 사람도, 마냥 기뻐할 수 없던 최종 진출자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방송된 레전드 미션을 이어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의 무대가 펼쳐졌다.

워낙 막강한 후보들이 앞서 무대를 뒤집어 놓은 상황이었지만 김수찬은 김수찬이었다.

주현미 레전드 특강에서 주현미와 김연자의 몸짓과 목소리를 신들린듯 따라해 큰 웃음을 줬던 김수찬은 주현미의 ‘첫정’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내며 감탄을 샀다.

준결승 1라운드 레전드 미션에서는 총 1142만표가 쏟아진 가운데 최종 임영웅 영탁 장민호 정동원 이찬원 김수찬 신인선이 톱7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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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처|TV조선

이날 방송의 백미는 ‘1대 1 한곡 대결’이 펼쳐진 2라운드였다. 솔로 무대 이상의 풍성한 보컬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대1 한곡 대결’은 듀엣 무대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 서로 어우러진 하모니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더 돋보여야 하는 잔인한 미션이었다.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지만, 점수에서는 한쪽 몰빵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혹한 결과에 심사위원들도 관객도 비명을 질러 ‘호러’ 무대가 되기도 했다.

‘끼쟁이’ 김수찬과 막강한 우승후보 임영웅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찰지게 불러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결과는 300대0으로 임영웅의 압승으로 끝났다.

영탁과 신인선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합이 착착 맞는 댄스에 맞춰 경쾌하게 불러냈다. 특히 영탁은 뮤지컬 배우 신인선 못지 않게 뛰어난 춤실력을 드러냈다.

결과는 영탁이 210, 신인선이 90으로 영탁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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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처|TV조선

13인의 트롯맨 기피 1호였던 정동원이 선택한 상대는 장민호. 이에 마스터들이 “왜그랬냐. 민호 삼촌이면 해볼만 하다 싶었냐”고 말해 좌중을 즐겁게 했다.

이에 정동원은 “원래 민호 삼촌 팬이어서 이런 무대에서 꼭 한번 같이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하더니 장민호를 향해 “삼촌 오늘 중요한 날이니까 안 봐줄 거예요”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30살 차이를 뛰어넘은 최연장자 장민호와 최연소 정동원이 꾸민 무대 ‘파트너’는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호흡이 척척인 춤에 맞춰 정동원의 단단하면서도 쭉 뻗는 소리에 장민호의 원숙한 컬러가 얹어지며 세상 귀여운 무대가 연출됐다. 하지만 결과는 210대90으로 정동원의 승리였다.

이후 이찬원과 나태주의 ‘남자다잉’, 류지광과 김호중의 ‘다시 한 번만’, 김경민과 황윤성의 ‘누이’, 강태관과 김희재의 ‘나만의 연인’ 대결에서는 각각 이찬원, 김호중, 김경민, 김희재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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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처|TV조선

대국민문자투표, 현장관객, 심사위원 투표가 합산된 최종 결과에서는 7위 장민호, 6위 김희재, 5위 김호중, 4위 정동원, 3위 영탁, 2위 이찬원, 1위 임영웅이 가려졌다.

압도적으로 치고나가는 임영웅에 이어 영탁 이찬원의 약진이 돋보인 가운데, 장민호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가 최종 무대에 진출하며 흥미를 더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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