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누출된 유해화학물질 및 사망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산공장의 13개 시설 중 화재와 관련된 일부 시설은 가동 정지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소사 중이다.
4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충북 서산시 대산읍 소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피해자 중 2명이 중상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 피해자들은 현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화상이 심한 일부는 천안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가용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1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직후 큰 폭발음과 함께 붉은 불기둥이 수십 미티 높이로 솟아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큰 진동이 발생해 공장 인근에선 창문이 깨지거나 건물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본부에 수차례 접수됐다. 진동은 공장으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지역까지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에틸렌·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으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2차 폭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며 “7개 시설은 가동정지 중이며, 6개 시설은 정상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