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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의 루나. 출처|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함께 활동했던 설리와 가까운 친구를 연이어 잃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에프엑스의 메인보컬 루나가 출연할 예정이다.

2009년 ‘라차타’로 데뷔한 에프엑스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멜로디와 가사로 순식간에 전세계 가요팬들을 사로잡으며 한류열풍을 주도했다.

멤버 설리와 크리스탈, 빅토리아 등은 배우로도 두각을 나타내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루나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BC‘복면가왕’에서 ‘황금락카 두통썼네’라는 이름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에프엑스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 빅토리아, 크리스탈(왼쪽부터). 출처|SM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에프엑스가 사실상 해체된 뒤 루나는 뮤지컬배우로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3일 방송에서 루나는 코로나19로 잠정 지연된 무대에 다시 설 날을 기다리며 선배 최정원과 연습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

루나는 지난해 7월부터 뮤지컬 ‘맘마미아’ 주인공 도나(최정원 역)의 딸 소피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방송에서 루나는 지난해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나고 11월말 또 다른 절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왔노라고 고백했다.

그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서로를 위해 살자고 함께 다짐했던 친구의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이었지만, 극복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상실을 아픔을 달래기 위해 루나는 요즘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고.

그는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중학교 1학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성실함으로 오늘을 만들어왔다.

무대에서의 모습과 달리 집에서는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루줌마(루나+아줌마)’의 모습을 보이는데. 룸메이트이자 이란성 쌍둥이 자매인 언니와의 재미난 일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루나의 방송분은 3일 오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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