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세가지 키워드로 안방을 찾는다.

MBC 새 월화극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탄탄한 구성과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는 흡인력 있는 대본,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등 막강한 내공을 지닌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열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365’에 대한 모든 것을 3가지 키워드로 짚어봤다.

‘365’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과거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는 스토리 설정에 있다. 1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것을 ‘365’에서는 ‘리셋’이라 부른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누군가 나에게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땅을 쳤던 후회를 바로 잡을 수 있고, 불운의 지뢰밭은 피하고, 검증된 행운만을 선택해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이 ‘365’에서는 현실이 되는 것. 무엇보다 그 리셋은 단순히 설정에 불과할 뿐, 그로 인해 얻게 된 기회를 통해 극 중 캐릭터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뒤바뀐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혼란과 혼돈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은 ‘365’ 스토리 전개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부터 극한의 서스펜스와 스릴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365’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리셋으로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선택된 10명, 이들을 ‘365’에서는 리세터라 부른다. 그리고 이들에게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리셋 초대자도 등장한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10명의 리세터들과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리셋 초대자의 만남은 그 설정만으로도 왠지 모를 긴장감을 유발한다. 리셋의 인연이 아니었다면 옷깃 조차 스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그들이 함께 과거로 인생을 되돌리면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공유하고, 리세터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현상들을 함께 겪는 과정은 이들 사이에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적에서 동지로, 동지에서 적으로, 리셋 이후 시시각각 변주하는 인물들의 관계는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치밀한 텐션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365’가 기존 장르물과 그 결을 다르게 하는 이유가 있다. 리셋 이후 벌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로 인해 리세터들 간의 생존게임이 시작되는 ‘365’에서는 그 무엇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파격적인 전개들이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

이는 시청자들에게 스릴과 서스펜스는 물론 오락적 재미까지 선사하며 장르물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와 매력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존게임으로 인해 10인의 리세터와 리셋 초대자 사이에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치밀하고 아슬아슬한 심리전은 극 전반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을 형성할 예정. 여기에 그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인물들 간의 속고 속이는 생존게임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제대로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365’만의 스타일이 녹여진 장르물의 진일보를 기대케 한다.

한편 ‘365’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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