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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수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외부 환경과도 싸우고 있다.

수원은 오는 3일 오후 9시45분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조호르 탁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에서 비셀고베(일본)에게 0-1로 패한 수원에게는 피할 수 없는 한 판이다.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코로나19보다 최근 크게 창궐한 뎅기열을 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내 코로나19 환자는 25명밖에 안되고 사망자 없이 22명이 완치됐다. 반면 뎅기열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2만명 넘게 감염되고 24명이나 사망했다. 수원은 사전답사를 통해 현지상황 인지하고 모기퇴치제 준비하여 선수 전원에게 지급한 상황이다.

상상을 초월한 덥고 습한 날씨도 수원 선수단을 괴롭히고 있다. 34도, 습도70%인 환경 속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와 낯선 기후때문에 첫 훈련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주장 염기훈은 “장거리 이동에 몸도 처지고 날씨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우리가 이럴때일수록 서로를 조금씩만 배려하고 웃으며 파이팅해서 훈련할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임생 감독은 어려운 상황과 낯선 환경에서 벌어지는 원정 경기임을 감안해 경험이 풍부한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해 조호르에 맞설 생각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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