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홈경기, \'라팍\'은 이제 내년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삼성. 연고지가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라 걱정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의 향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월 1일부터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 중이다. 일정상 3월 6일에 귀국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 여파로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일본에 있는 선수들도 혹여라도 가족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 19 여파는 KBO리그 일정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시범 경기 취소가 유력하다. 나아가 현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정규 시즌 일정까지 뒤로 밀릴 여지도 있다. 삼성도 KBO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내달 6일 대구로 돌아와야하는 삼성은 고민이 많다. 지난해보다 일찍 귀국하기로 결정한 것도 국내에서 더 많은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국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함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 돌아온다고 해도 다른 팀과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7일 “아직 KBO의 발표가 없어 확정된 건 없지만 시범 경기가 취소될시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장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정을 연장하게 될 경우 숙소와 식사 등등 검토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굳이 한국에 미리 들어오는 것 보다 상황이 그나마 나은 일본에서 더 오래 있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 관계자는 “(시범 경기 취소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최대한 오키나와에서 머문 뒤 국내에 들어와 라팍에서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에서 볼 땐 걱정이 많지만 라팍은 자체 방역 체계를 철저히 지키고 있어 가장 안전하다는게 삼성의 입장이다. 신천지 신도의 동선에도 라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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