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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제공|크레디아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리사이틀을 오는 5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올해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에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사랑하는 프랑스 실내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오래 호흡을 맞춰온 하피스트 엠마누엘 세송,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와 함께 한다. 프랑스의 천재 하피스트 세송은 뮌헨 콩쿠르를 비롯한 3대 국제 콩쿠르를 모두 석권한 하피스트로 여성이 주류를 이루는 하프계에 도전장을 내민 당찬 남성 하피스트기도 하다. 윤트는 플루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활동하며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관객들은 비올라, 플루트, 하프의 조합이 들려주는 신비롭고 다채로운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레퍼토리는 드뷔시 시링크스(플루트 솔로), 포레 즉흥곡 6번(하프 솔로),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비올라 & 하프), 드비엔느 비올라와 플륫을 위한 듀오(비올라 & 플루트), 라벨의 비올라·하프·플루트를 위한 소나티네(비올라 & 플루트 & 하프), 드뷔시의 비올라·하프·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비올라 & 플루트 & 하프) 등으로 구성됐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리처드 용재 오닐은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학사,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폴 뉴바우어와 도날드 맥아인스를 사사했다.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상주 비올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세종 솔로이스츠에서 6년간 비올라 수석과 독주자로 활동했다. 또한 에마누엘 액스, 레온 피셔, 개릭 올슨, 메너헴 프레슬러, 스티븐 이설리스,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 줄리아드 현악사중주단, 앙상블 빈-베를린, 에네스 콰르텟 등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과 연주해왔다.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서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해 총 2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눈물’, ‘겨울여행’은 더블 플래티넘을, ‘미스테리오소’와 ‘노래’는 플래티넘을 받았다. 특히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두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에 등극했다. 또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그가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래식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에세이 ‘공감’, ‘나와 당신의 베토벤’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리사이틀은 5월 26일 마포아트센터, 27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으로 이어진다. 티켓가격은 3~10만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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