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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영향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23일 열린 예정이었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3경기가 연기됐다. 아탈란타와 사수올로, 베로나와 칼리아리, 그리고 인테르 밀란과 삼프도리아의 맞대결이 모두 원래 일정대로 치러질 수 없게 됐다.

이유는 코로나 19의 확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 19 감염자가 50여명에 달하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부인 롬바르디주와 베네토주에서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베르가모와 베로나, 밀란 등에서 축구 경기도 열릴 수 없는 상황이다.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10여 개 마을의 학교와 식당 등에 휴업 명령을 내렸다. 정부 차원에 비상이 걸려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축구 경기가 감염 위협군에 포함됐다.

코로나 19 여파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축구까지 미치는 분위기다. 아시아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중국팀 홈경기가 연기됐고,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예선 플레이오프 중국 경기가 호주에서 열리는 등 폭 넓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도 사정권에 포함되고 말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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