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환담(기생충오찬)
아카데미 4관왕을 일군 봉준호 감독(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들 송강호, 정지소, 조여정, 이정은, 이선균, 정현준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기생충격려오찬
봉준호 감독(왼쪽)이 20일 오후 청와대 본관서 열린 ‘기생충’ 제작진 및 출연진 격려 오찬에서 인삿말을 말하자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배우 송강호, 박소담 등이 환하게 웃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청와대는 처음이라…’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영화 ‘기생충’의 주역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이정은, 장혜진, 박소담 등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오찬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특히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김정숙 여사가 손수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음식을 재현한 깜짝 메뉴로 구운 채끝살이 큐브모양으로 들어간 짜파구리는 배우들도 처음 먹어본 터라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

사전환담(기생충오찬)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 및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서 아역배우 정현준 군과 악수하고 있다. 뒤에서 미소 짓고 있는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이날 봉 감독은 영화에서 이선균, 조여정의 아들로 출연했던 정현준군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을 한명 한명 직접 소개하며 ‘봉대디’라 불리는 아빠미소를 지었다.

이들을 환한 얼굴로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새로운 오스카 역사를 쓴 것도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최고 영화제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런데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해 특별히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사전환담(기생충오찬)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기념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현준군, 봉준호 감독, 이선균(앞줄 왼쪽부터) 등이 미소지으며 오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사전환담(기생충오찬)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 기념 오찬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봉준호 감독, 김정숙 여사, 송강호(왼쪽부터)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봉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여기 오게 돼 기쁘다. 축전 보내주신 것도 잘 받았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이날 문 대통령 부부에게 봉 감독이 쓴 각본집 2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대장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제작진, 출연진)이 근래 많이 모인 적이 별로 없었다.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좋은 자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