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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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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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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괜찮아요. 촬영할 수 있어요.”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었다. 촬영 소품으로 준비한 유리병이 취급 부주의로 깨지며 발에서 피가 났지만 류세비(31)는 개의치 않았다. 촬영을 완성시켜야겠다는 각오만 앞섰다. 류세비의 열정에 스태프들도 한 마음이 됐다. 오전부터 이어진 쵤영은 오후 늦게 끝났지만 류세비와 스태프들 모두 환한 웃음을 지었고, 높이 솟은 달도 찬란한 빛을 발하며 응해줬다. 머슬요정 류세비가 최근 남성앤헬스잡지 맥스큐가 발행하는 화보집 시크릿B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눈보라가 이는 맹렬한 추위와 발이 찢기는 부상에도 류세비는 웃음을 잃지 않으며 촬영에 임했다. 지난해 6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불거진 폭력 사태 이후 8개월만의 공식 활동이었다. 류세비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공인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팬들에게 사과한 후 많은 시간을 반성과 함께 상처를 치료하는 것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류세비는 방에 갇혀 세상에 나오는 것이 두려웠지만 팬들의 힘이 햇빛을 보게 했다.

류세비는 “오랜 시간 동안 반려견과 반려묘인 오돌이, 홈즈, 츄츄, 마벨, 네티, 샐리와 시간을 보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나를 밖으로 나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류세비를 주인공으로 한 화보집의 이름은 ‘왓에버 류 완트(Whatever Ryu Want)’다. 화보집의 가운데에 자리 잡은 ‘Ryu’가 류세비를 더욱 분발하게 만들었다. 류세비는 “제목 속에 있는 ‘Ryu(류)’가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화보집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기로 작정했다.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가까이 다가갈수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화보집은 지난 17일에 발간돼 각종 온라인 판매차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류세비의 파워는 입증됐다. 맥스큐 2월호에 류세비의 포토카드를 부록으로 팬들에게 선사한 것. 지난 1월에 만들어진 포토카드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만들어서 남성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류세비의 인기에 힘입어 2월호도 매진됐다. 류세비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맥스큐 커버를 장식했다. 모두 품절사태를 빚으며 조기 ‘완판’을 기록해 맥스큐 최초로 ‘완판녀’의 타이틀을 꿰찼다. 재기를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류세비의 화보집도 완판을 기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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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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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이번 화보집 촬영에 대한 소감은.

이번 촬영은 나의 첫 번째 개인 화보집 촬영이었다. 화보집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Whatever Ryu Want’라는 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울컥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상상을 실행하라’라는 모토에 맞게 나의 도전정신을 반영한 제목이었다. 기존의 화보촬영과는 달리, 내 스토리에 맞는 테마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내추럴하게 촬영에 임하려고 했다.

- 촬영포인트는.

라인이나 근육의 선명도를 어필하기 위해 포즈를 취할 때 항상 신경을 썼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힘을 빼고 찍었다. 카메라를 안쳐다보기도 했고, 연기하듯 테마와 스토리에 집중했다.

- 지난 8개월 동안 어떻게 지냈나.

나는 반려견 4마리, 반려묘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쉬는 날에는 거의 집에서 ‘멍냥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내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되레 힘이 들 때는 아기들로부터 용기를 얻는다. 힐링의 존재들이다. 클럽에서 폭행사건에 연루된 후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들이 많았지만 정직하고 순수하게 사는 아기들 때문에 되레 힘을 얻었다.

- 본인에게 반려견, 반려묘의 존재는 무엇인가.

애완동물이라는 말에서 반려동물이라는 말로 바뀌었듯이, 이제 동물은 소유물이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다. 내 말을 무조건 잘 듣기위해 아기들을 혼내거나 훈련을 시켜서는 안 된다. 나는 아기들이 좋은 것은 좋다고, 싫은 것은 싫다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길렀다. 대신 싫어할 만한 것을 해야 할 때는 미리 싫어하지 않도록 기분 좋게 연습을 시켰다. 인간에게 반려동물은 어린이와 같은 존재다. 사랑과 애정으로 항상 돌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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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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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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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배우 출신으로 유명 피트니스 모델이 됐다.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피트니스를 한 지는 9년 정도 됐다. 연기를 전공했기 때문에 늘 외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서 요가와 웨이트를 병행하며 몸매 관리를 했다. 언젠가 헬스장에서 혼자 등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혹시 자신의 등을 본적이 있나요?”라며 물었다. 내가 “본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그분이 “꼭 한번 찍어서 보세요, 나비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나비는 그만큼 근육이 아름답게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그 말을 듣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웨이트에 집중했다.

- 피트니스의 장점은.

피트니스는 가장 큰 위로이자 자존감 회복제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생각해보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내 삶에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내 몸이다. 몸은 가장 솔직하다. 거짓이 없고, 거품이 없다. 내가 하는 만큼 내 몸이 변화한다. 객관식 문제처럼 찍을 수도 없고, 벼락치기 시험처럼 몰아서 할 수도 없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훈련을 하면 자존감은 회복된다. 웨이트를 하면 늘 나의 한계와 부딪히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성장을 느낀다. 정말 끝이 없는 내 몸의 세계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몸으로 변화되어 있다.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거짓없음’이다.

- 그동안의 수상경력이 궁금하다.

2018 머슬마니아 코리아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통합1위 챔피언, 2018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라스베이거스 비키니 3위, 2018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라스베이거스 스포츠모델 5위, 2018 (하반기) 머슬마니아 코리아 스포츠모델 1위, 2018 (상반기) 머슬마니아 코리아 스포츠모델 1위, 2017 머슬마니아 코리아 스포츠모델 1위, 2017 피트니스스타 코리아 비키니 1위, 2017 머슬앤피트니스 코리아 비키니 1위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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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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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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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같은 여성들에게 권하는 ‘뷰티꿀팁’이 있다면.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수분 관리에 꼭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끊임없이 하다 보면 수분 충전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건조하지 않게 항상 얼굴과 몸에 보습관리를 잘 해줘야한다. 피부가 탄탄해야 몸매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 행복이란.

‘포크포크’라는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본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감동적인 사연들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크포크를 보면서 ‘신체가 멀쩡하고 건강한 지금도 감사하지 못하고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데, 나에게 당장 불구가 되는 사고가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나도 저 사람들처럼 역경을 이겨내며 웃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행복의 열쇠가 더욱 선명해진다. 행복의 열쇠는 ‘감사’다. 진정한 감사는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이루어 냈을 때의 성취감이 아니라 지금 모습 그대로를 감사하는 것이다.

- 방송활동 계획은.

영화와 드라마 관련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고, 모델일도 많이 들어와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헬스관련 ‘어썸타임즈 마이플랜& 마이미톡’의 메인 모델로 선정되어 제작은 물론 광고 촬영과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개인방송도 계속하고 있고, 올해는 유튜브 채널도 오픈 할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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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비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진행된 화보집 촬영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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