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오스마르, 박주영...좋았어~!
FC서울의 박주영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호주의 맬버른 빅토리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오스마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0.02.1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서울이 박주영의 결승골로 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무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앞서 지난 11일 베이징 궈안과 1차전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로 연기한 탓에 1차전을 치르지 못한 서울은 이날 경기로 3년 만에 ACL 무대에 복귀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체 조건이 좋은 멜버른에 고전할 수도 있었지만 빠른 시간 안에 골을 터트리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그는 전반 8분 단 한 차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 높은 지점까지 공격 가담한 김주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멜버른의 골문을 열었다.

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경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멜버른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8분 멜버른 공격수 닐스 올라 토이보넨이 슛 찬스를 얻어 마무리했다. 그러나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토이보넨이 재차 서울의 골문을 노렸으나 정확하게 겨냥하지 못했다.

한 차례 위험을 노출했던 서울은 박동진이 빠른 발로 멜버른의 골문을 노렸다. 그는 전반 34분 오스마르의 침투 패스를 보고 수비 뒤공간으로 침투한 뒤 마무리까지 했으나 골문까지 각이 부족했다.

경기 흐름은 서울에 유리했다. 후반 11분 서울 수비수 김남춘이 문전으로 크로스되는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실점할 뻔했으나 골문을 빗겨나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풀면서 새로 영입된 한찬희와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면서 경기력을 확인했다. 한찬희는 후반 39분 한 차례 오른발 슛으로 멜버른의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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