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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수비수 제임스 도나치(왼쪽)와 카를로스 페레즈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수기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기성용을 영입하면 운이 좋은 것이다.”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지휘하는 카를로스 페레즈 감독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페레즈 감독은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어 만족스럽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즐기다 가겠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수비수 제임스 도나치 역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내일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버른은 ACL 플레이오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조별리그 본선에 올라왔다. 페레즈 감독은 “가시마를 상대해봐서 내일 경기의 어려운 점을 알고 있다. 승점 3을 추가했기에 내일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초점을 두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페레즈 감독은 이에 미소를 지었고 도나치는 “모두가 알다시피 기성용은 대단한 선수다. 그는 큰 무대에서 뛰었다. 한국이든 호주든, 그를 영입하면 운이 좋은 것”이라면서도 “멜버른 입장에서는 영입 논의된 적 없다”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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