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 틸다 스윈튼
영화배우 마크 러팔로(왼쪽)와 틸다 스윈튼이 미국에서 HBO드라마로 제작되는 ‘기생충’의 주연배우로 물망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영화스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헐크와 메이슨 총리가 만난다면?’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미국의 초대형 제작사 HBO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있는 드라마 ‘기생충’의 캐스팅 소식이 흘러나와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원작으로 지난 1월 HBO가 리메이크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왔다.

화제성 덕분인지 캐스팅보드에 벌써 굵직굵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물망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콜라이더는 14일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세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시리즈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러팔로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영화 ‘어벤져스’시리즈의 헐크로 잘 알려진 인물. 통제불능 괴력의 헐크와 지적인 브루스 배너 박사를 오가는 연기를 능청맞게 해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매체는 “아직 제작 초기단계이고 완성된 대본도 없지만 러팔로가 합류하게 된다면 ‘기생충’ 반지하 가족의 리더인 송강호 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 ‘옥자’에 연거푸 출연한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도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매체 일루미너디는 14일 “봉 하이브(봉준호 감독 팬덤) 일원이면 누구나 알듯 봉 감독이 좋아하는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어 버전 ‘기생충’에서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예정된 6시즌 정도의 기생충 시리즈에서 틸다 스윈튼이 여성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면서 “영화 속 장혜진이 연기한 충숙 역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에서 열차안의 2인자 메이슨 총리 역으로 과감한 분장과 독특한 말투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캐스팅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자 팬들의 반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태역에 마크 러팔로라.. 잘 어울리는데?” “찬성 대찬성” “틸다가 충숙이가 되서 짜파구리를 만들게 된다니” “대박! 상상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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