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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삼성은 전통적으로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한 징계가 강했다. 지난 2014년 정형식은 음주 운전사고로 임의탈퇴 조치되며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 팀 프랜차이즈 박한이는 숙취운전으로 은퇴했다. 삼성은 2011년 신인 김준희도 음주교통 사고를 내자 임의탈퇴 공시했다.
최근 삼성의 미래로 평가받던 최충연(23)도 음주단속에 걸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삼성의 징계 수위게 귀추가 주목됐다. KBO 상벌위는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어 삼성구단은 출전정지 100경기에 제재금 600만원을 추가 징계했다. 결과적으로 최충연은 총 150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그의 올시즌은 강제종료 됐다.
삼성은 이전 사례와 최충연 건은 다르다고 판단했다. 정형식은 자신의 음주 교통사고를 한달간 숨겼다. 구단이 첩보를 접했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2군에 머물때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건물을 들이받은 그는 1군 콜업후 경기에도 출전했다. 결국 삼성구단은 가중처벌로 그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박한이와도 상황은 다르다. 그는 지난해가 계약 마지막 시기였기에 음주운전으로 명예가 실추되자 은퇴를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최충연에 대해선 “상황이 과거 임의탈퇴와 비교하기 힘들었다. 같은 징계를 내릴 순 없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재발해선 안되기에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150경기 출전정지는 1년 임의탈퇴를 넘어서는 징계다.
어쨌든 삼성 투수 최충연은 음주운전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됐다. 소주 두 잔으로 날린 대가는 크다. 프로선수에게 1년이 가지는 가치는 매우 높다. 그것도 젊은 선수라면 더 그렇다. 모든 프로선수의 목표인 프리에이전트(FA)자격 취득이 그만큼 늦어진다. 경제적 타격도 있다. 보수를 받을 수 없으며 벌금도 내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크게 치러야 하는 대가는 음주운전자라는 주홍글씨다. 그가 프로선수로 뛰는 내내 따라붙게 된다. 특히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범죄다. 하지만 누구나 살면서 실수는 한다. 그 실수를 기점으로 이후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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