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 캡처 | 토론토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 팀 마운드 전력의 핵심인 건 분명하다.

미국 ‘NBC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의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토론토와 함께하는 AL 동부지구는 전통의 야구 명가들이 모인 데다가 투수력이 막강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2019시즌을 4위(67승95패)에 머물렀던 토론토의 예상 순위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겨우내 투타에서 전력 보강을 활발히 했으나 매체의 예상 순위는 여전히 4위였다.

매체가 전망한 최상·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마운드 관련 언급된 인물은 류현진이 유일했다. 베스트는 “류현진이 2019년 이상의 활약을 펼쳐 와일드 카드로 이어지는 것”, 워스트는 “류현진이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실패로 남아 볼티모어조차 못 따라잡고 60승 고지를 밟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4년간 8000만 달러라는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류현진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는 특히나 몸값이 입지와 직결된다. 에이스로서 선발진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기대가 담긴 셈이다. 2019시즌 성적표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이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건 구단의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사실상 ‘소년 가장’이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리빌딩이 한창인 토론토는 상위권 전력과는 거리가 있다. 게다가 류현진도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매체는 “류현진이 AL 동부지구에 적응하려 고군분투하겠지만 2021년을 바라보며 일찍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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