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산드라 오
배우 산드라 오가 10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출처|산드라오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다.”

2019년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산드라 오가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영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을 보며 감격스런 축하를 전했다.

산드라 오는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합니다. 기생충.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Congratulations @ParasiteMovie So so proud to be Korean)”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 현장에서도 산드라 오는 봉 감독과 ‘기생충’의 수상을 마치 자신의 일인양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해 웃음을 줬다.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하는 순간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서로를 안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생중계됐고, 그 뒤를 이어 카메라에 잡힌 산드라 오는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며 누구보다 열렬히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so
배우 산드라 오가 10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하자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ABC

이날 산드라 오는 이미 레드카펫에서도 화제였다. 만발한 복사꽃같은 소매와 수백개의 스팽글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압도했다.

캐나다계 한국인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그는 개성넘치는 연기력은 물론이고, 자신감 넘치는 패션센스로도 주목받는 인물.

산드라 오가 입은 의상은 2020 S/S 오뜨꾸뛰르에서 선보인 엘리 사브 이브닝가운으로 산드라 오는 49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누구보다 이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한편 이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최고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휩쓸며 ‘기생충의 날’을 만들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