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127725_001_20200209185906501
캡쳐 | 알리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인종차별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손흥민의 팀 동료인 델레 알리가 문제다.

알리는 지난 9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 동양인을 몰래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알리는 “이 바이러스 균이 나를 잡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며 이 동양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와 다름 없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당연히 대부분의 언론에서 알리의 문제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알리는 뒤늦게 “이런 영상을 올린 걸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파악하고 바로 삭제했다. 의도가 없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알리는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과 매우 친한 사이라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 실망감이 더 크다. 최근 유럽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많은 동양인들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손흥민 역시 온라인 상에서 유사한 취급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

0000060443_002_20200210080014935

같은 날 일본 축구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도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가해자가 소속팀인 레알 마요르카 코치라 더 놀랍다. 쿠보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는데 직전 코치가 쿠보를 부를 때 눈을 찢는 행위를 하는 게 카메라에 잡혔다. 이름을 부르거나 번호를 표시한 게 아니라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양 손을 눈 끝에 대고 찢는 것은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 이 코치는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향해 몰상식한 행동을 했고, 이 역시 복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 받고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