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문학치프
문학치프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9일 제10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로드 투 G1 챔피언십인 이 경주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의 출전승점이 부여된다. 출전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하기 위해 ‘문학치프’, ‘청담도끼’, ‘로드위너’ 등 슈퍼스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대상경주급 짜릿한 승부가 펼쳐진다. 쟁쟁한 우승후보 5두를 소개한다.

◇ 문학치프(수말, 5세, 미국, 레이팅 133, 권경자 마주, 김순군 조교사, 승률 52.4%, 복승률 66.7%)

최고 레이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챔피언 경주마다. 2019년 코리아컵, 그랑프리, YTN배를 석권하며 연도대표를 수상했다. 직전 6경주 모두 대상경주에 출전해 세 번의 우승과 두 번의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37년 만에 미국의 삼관마로 등극한 ‘아메리칸파로아’와 형제마로서 명품혈통을 자랑한다. 11개월 만에 출전하는 이번 일반경주에서도 챔피언의 위엄 있는 질주를 기대한다.

◇ 청담도끼(거세마, 6세, 미국, 레이팅 130,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 복승률 61.5%)

챔피언 ‘문학치프’를 레이팅 3점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수득상금은 서울경마 2위로 ‘문학치프’보다 4억 이상 높다. 두 경주마는 2019년도 총 5번의 경합을 벌였고 ‘문학치프’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역대 5번의 2000m 경주에서는 ‘청담도끼’가 4번이나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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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위너(수말, 5세, 미국, 레이팅 112,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 복승률 61.5%)

작년 4월부터 8개월간 휴식 후 올해 다시 스퍼트를 올릴 태세다. 안토니오 기수와 세 번의 호흡을 맞춘 모든 경주 승리를 거두며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최근 안토니오 기수와 훈련에 돌입했는데 총 12번의 경주 중 10번의 순위상금을 획득한 성실함을 보여줬듯 이번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기대된다.

◇ 장산카우보이(거세마, 7세, 미국, 레이팅 93, 삼정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13.2%, 복승률 23.7%)

7세 고령에도 최근 5경기 연속 순위상금 획득하며 건재함을 보여준다. 지난 12월 ‘삼정’ 법인마주로 소유가 변경되며 제2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이 28번째 1등급 경주이자 10번째 2000m 도전이다. 해당거리 우승 전적이 없음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만큼 신선한 전략이 준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플라잉뮤닝(거세마, 5세, 미국, 레이팅 81, 이장한 마주, 김순근 조교사, 승률 10.5%, 연승률 52.6%)

총 19전 중 우승은 2회이나 15번 순위상금을 거둬들였다. 특히 1800m, 19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0m 경주는 첫 출전으로 숨겨진 실력 발휘할지 주목된다. 45조 김순근 조교사가 ‘문학치프’와 함께 관리중인 경주마로 명문마방의 저력이 기대된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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