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너를 만났다’ PD가 VR 다큐멘터리에 대해 말했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 특집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기자 초청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우 PD와 이현석 VR 제작 PD가 참석했다.

김종우 PD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 “그리워 하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구현해봤다. 이런 것이 가능할까 계속 생각했다. 지금은 어쨌든 모두 이런 그림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서 교양 PD도 먹고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새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주변 PD 중에서 지리산에 별을 보러 가는 친구가 있더라. 하늘에 가는 가족을 보러 간다고 했다. 그 때부터 그런 기획을 생각하고 있었다. 언리얼 엔진이라는 게임 엔진 CG가 있는데, 실제와 환상의 경계에서 묘하게 구현하는 CG가 있어서 멋지다 생각했다. 그것을 합쳐보며 기억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사는 것이 기억이라 생각했고, 기억이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기억이라는 것은 너랑 만나서 했던 일이라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해서 그것으로 쇼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스며들자는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너를 만났다’는 방송 최초 VR(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희귀병으로 딸을 잃은 어머니가 가상의 딸과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6일 오후 10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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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