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공방 후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구혜선은 “방송 카메라 앞은 오랜만이다.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이다. 잠 좀 설쳤다”고 입을 열었다. “그동안 그림 그렸다. 4월에 전시할 그림 그리고 지냈다. 마음이 희망적으로 좀 변했다. 워낙에 너무 화를 냈었기 때문에”라고 근황을 전했따.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안재현과 관련된 내용들을 폭로한 과거가 “유치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게 굉장히 피로감을 드렸다면 죄송하고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길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폭로를 멈춘 이유에 대해서 구혜선은 “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부부가 2년간 얼마나 많은 얘기를 했겠냐. 근데 싸우는 얘기만 골라서 편집해 보여주면 ‘구혜선 미쳤네’ 내용밖에 없는데, 그럼 저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럼 너무 안 좋겠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시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내 생에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다. 서로 싸웠으니 둘이 풀고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옆에 있겠단 약속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내가 한 행동이 아니라 꿈을 꾼 듯하다. 6개월이 악몽을 막 꾼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 나만 억울한가 싶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거 같다. 좋은 결론 나도록 유도를 많이 하겠다”며 “런던으로 어학 연수를 떠난다.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하며 환기를 할 생각이다. 학교도 복학신청했다. 앞으로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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