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5월 결혼 소식을 알린 클릭비 오종혁이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감을 밝혔다.

오종혁은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참…제가 하는 일이 그렇죠’라는 제목을 통해 “‘나 장가 간다’ 이렇게 소리 치고 직접 축하받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기사로 먼저 소식을 듣게 했다”면서 “이건 2월 16일 모임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했다. 그게 예의고 순서니까. 그런데 편지 쓸 시간도 없이 나 또한 기사로 접했다. 나도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마 나보다 더 많이 섭섭하고 속상했을 당신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린다.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마흔 전에는 가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흔 직전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종혁은 클릭비 멤버 중 김상혁, 유호석에 이어 세번째 품절남이 된다. 앞서 김상혁은 지난해 4월 쇼핑몰 CEO 송다예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유호석은 같은해 12월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오종혁은 지난해 11월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오종혁은 연말부터 결혼 준비에 나섰으며, 오는 5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오종혁은 지난 1999년 클릭비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백전무패’, ‘카우보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종혁은 솔로 가수와 배우로도 활동, 영화 ‘무수단’, ‘치즈인더트랩’, 뮤지컬 ‘그날들’,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다.

whice1@sportsseoul.com

<다음은 오종혁 자필 편지 전문>

“나! 장가간다”...이렇게 소리치고, 직접 축하받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기사로 먼저 소식 듣게 했네유....

이번 2월 16일 모임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했는데... 그게 예의였고 순서였는데...편지 쓸 시간도 없이 저 또한 기사로 접했네유. 저도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마도 저보다 더 많이 섭섭하고, 속상했을 당신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려유.

미안합니다....그... 마흔 전엔 가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마흔 직전에 가게 됐네유..

저를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이고, 평생을 함께 잘 그려갈 수 있겠단 확신이 든 친구에유... 다른 말보단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 드릴게유... 응원해주실 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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