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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득점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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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출처 | 토트넘 트위터

[런던=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이용수기자]손흥민(27·토트넘)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수적 열세에 놓이자 찬스를 놓치지 않고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베르바인과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EPL)부터 사우샘프턴(FA컵 32강)을 거쳐 연속골을 이어간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전반전 한 차례 골대 강타와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위기를 겪었던 토트넘은 0의 균형 속에 후반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위고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데 큰 힘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몇 차례 오른쪽에서 공간 돌파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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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실점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 런던 | 장영민통신원

손흥민은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이어받은 뒤 맨시티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 돌파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그러자 맨시티가 역습 찬스를 얻었다. 맨시티의 역습에 토트넘은 골키퍼 요리스와 수비수 자펫 탕강가가 충돌하면서 넘어지자 골문이 비었다. 맨시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까지 했으나 성급하게 처리한 탓에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15분부터는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맨시티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해리 윙크스가 맨시티의 코너킥을 끊고 역습하는 과정에서 진첸코가 이를 막았다. 이 탓에 경고를 받은 진첸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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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신입생 스티븐 베르바인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런던 | 장영민통신원

수적으로 유리해진 토트넘은 딱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트피스 후 루카스 모우라가 내준 공을 신입생 베르바인이 후반 17분 가슴 트래핑 뒤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신입생이 골문을 열자 손흥민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후반 26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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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마무리 돼 가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런던 | 장영민통신원

토트넘은 베르바인과 손흥민의 골을 지켜내며 경기를 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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