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태연, 고척돔에서... 서울가요대상 트로피에 키스~!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앞으로 활동하는데 힘이 되고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서울가요대상에서 음원대상을 거머쥔 태연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태연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새롭게 개편된 대상시스템의 한 축인 음원대상을 비롯해 본상, OST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2007년 17회 시상식에서 소녀시대 멤버로 처음 신인상을 받은 태연은 19회, 20회 시상식에서 대상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9년만에 솔로 아티스트 태연으로 자신의 세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상식 직후 마주한 태연은 “일단 많이 놀라서 생각이 안난다. 내가 받아도 되나 싶다. 뻔한 말이 나오는데 표현이 안된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무언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 수 있고 책임감도 더 느껴지고 무엇보다도 고맙다. 2020년 시작이 너무 좋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팬들이 만든 상이다. 팬들 대표로 (제가) 받은 느낌이고 소녀시대 대표로 받은 느낌이다. 팬들과 멤버들에게 고맙고 소녀시대 아니면 이렇게까지 오지 못했다. 오늘은 수영이가 시상자로 나서 나에게 상을 줘서 의미가 남다른 순간이다. 멤버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팬분들에게 축하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태연은 “(소녀시대 멤버들은)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도 단체 채팅방에서 서로 응원하는 문자를 주고 받았다. 아마 오늘 소식을 전하면 응원 플러스 축하도 받지 않을까 싶다. ‘서가대에서 나 대상받았다’고 ‘우리가 몇년 전에 받은 대상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포토] 제 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영광의 가수들!

태연은 소녀시대 메인보컬에서 이제는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을 거듭했다. 소녀시대 활동을 통해 K팝 선봉장으로 맹활약했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솔로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색을 선보였다. 매 활동마다 리스너의 선택을 받으며 ‘믿듣탱’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는 지난해 다양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발표한 ‘사계’, 7월 공개한 tvN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와 10월 발매한 정규 2집 ‘퍼포즈(Purpose)’ 타이틀곡 ‘불티’ 역시 현재까지 음원차트에 머물러 있다. 특히 2년 6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퍼포즈’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1개 지역 1위로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앨범 최다 1위를 기록해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 ‘겨울왕국 2’ 국내 공식 커버송 아티스트로 발탁돼 부른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End Credit Version)’은 유튜브 조회수가 1800만건을 넘어섰고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참여해 리메이크곡 ‘춘천가는 기차’, 챈슬러 ‘엔젤(Angel)’ 피처링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또 지난 15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퍼포즈’(Purpose)를 발매한 태연은 1월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TAEYEON Concert - The UNSEEN’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포토] 태연 \'사랑해요\'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태연은 “(지난해)진짜 많은 음원을 냈다. 돌아보면 콘서트도 하고 나를 훑어보는 계기가 됐다. 팬들도 나와 좋은 시간 보내면서 행복하고 앞으로 더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싶기도 했는데 무언가 조금 더 활동하는데 있어서 힘이 되고 계기가 될 것 같다. 올해 계획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음원대상이기에 듣는 음원에서도 중요하지만 (내가) 보여지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준 스태프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 주신 직원분에게 감사하고 내 스스로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특별취재단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