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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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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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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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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정말 내편이라는 것이 느껴져요.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은 없어요. 장점만 있죠.”

피트니스 모델 허고니(32)가 최근 헬스앤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촬영이었다. 맥스큐 사상 최다 표지를 장식하는 모델이 됐다. 표지에 등장할 때마다 잡지가 완판돼 ‘완판녀’라는 애칭은 이젠 무의미할 정도가 됐다. 이번 2월호도 조기 마감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허고니는 피트니스계에서 ‘국제파’, ‘피트니스 패밀리’로 유명하다. 머슬마니아의 본고장 미국에서만 세 차례 상위 입상하며 한국 피트니스의 위상을 알렸다. 특히 2016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비키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명성을 날렸다. 허고니의 입상은 이후 한국 선수들이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남편인 이성현과 시어머니인 장래오씨도 미국 대회에서 입상해 ‘피트니스 패밀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성현은 2017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헤비급 2위를 차지했고, 장래오씨는 62세의 나이로 2018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피지크 우먼 3위, 미즈비키니 6위를 차지하면서 머슬마니아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허고니는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162㎝의 키지만 앳된 용모가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몸과 어우러지며 한국 피트니스계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다.

그는 “피트니스를 하고 싶어서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트레이너가 지금의 남편인 이성현씨였다. 얼굴만 보면 술, 담배, 클럽을 다 좋아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점점 마음에 들었다. 사귄지 6년 만에 결혼해서 지금은 벌써 결혼2년차가 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과 트레이너로 성장한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도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연화를 비롯해서 우정원, 김시아 등 머슬마니아 그랑프리를 수없이 배출했다. 가정에서는 따뜻한 아내와 효부로서, 체육관에서는 제자들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허고니를 머슬맥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맥스큐 커버를 세 번이나 장식했다.

피트니스 모델에게 맥스큐를 장식하는 것은 뜻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실력과 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못하는 일인데 너무 감사할 뿐이다. 더욱 더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 남편인 이성현 프로와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머슬마니아 대회를 TV로 보면서 모델과 트레이너에 대한 꿈을 키웠다. 처음 찾은 체육관에서 지금의 남편인 이성현씨를 만났다. 둘 다 눈매가 매섭다보니 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웃음) 하지만 남편이 은근히 잘 챙겨줬다. 인상만 보면 술, 담배, 클럽을 다 좋아할 거 같았는데,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사귀게 됐다.(웃음)

- 남편과 같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은.

같은 주제로 대화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둘이서 대화를 하다보면 같은 직업이기 때문에 서로가 제일 많이 이해해주고 편들어주게 된다. 정말 내편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장점만 있고, 단점은 없다.

- 피트니스모델이 된 계기는.

20살 때부터 피트니스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지만 피트니스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오빠(이성현)의 영향이 컸다. 보디프로필을 목표로 몸을 만들던 내게 오빠가 ‘대회에 한 번 나가보자’고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것이 선수와 모델은 물론 지금의 팀고니를 이끄는 리더가 될 줄은 몰랐다.(웃음) 오빠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팀고니도, 피트니스선수 허고니도 없었을 것이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나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게을리 하면 게을러지는 대로, 노력하면 노력하는 대로 몸에서 보여진다.

- 몸매관리을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은.

운동뿐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여러 종류의 단백질 섭취 등 식단을 중요시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닭가슴살만 먹지 않고 계란, 지방이 적은 돼지고기, 소고기, 연어, 고등어 등을 골고루 먹는다. 선수들처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을 때에는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한 가지 정해서 10초 정도 만이라도 틈날 때마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부관리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면.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은 피부를 엄청 힘들게 만든다. 그리고 방에서든 자동차에서든 히터를 강하게 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한 열기는 피부의 탄력을 죽게 만든다.

- 수상경력이 궁금하다.

2015년 머슬마니아 피규어 그랑프리, 2015년 머슬마니아 비키니 쇼트2위, 2015년 머슬마니아세계대회 피규어 top10, 2016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쇼트 2위, 2016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스포츠모델 6위, 2016년 머슬마니아 모델 쇼트 1위, 2016 머슬마니아 비키니 쇼트 2위, 2017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쇼트 3위를 차지했다.

- 일하는 중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필라테스 강사와 피트니스 선수 양성 팀인 팀고니의 리더로 활동하느라 여러 체육관을 돌아다니면서 수업을 한다.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체육관과 차에서 보내게 된다.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요즘에는 일부러 필라테스 관련 세미나를 들으러 간다거나 30분을 정해놓고 공부를 하는 등, 나만의 시간을 짧게라도 가지려고 한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수업도 즐겁고, 이동도 즐겁게 느껴진다.(웃음)

- 2020년 계획은.

피트니스 대회출전을 목표로 찾아오는 선수들을 가르친 지 5년이 되었고, 팀고니라는 팀을 만든 지도 2년이 되었다. 좀 더 좋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그리고 팀원들과 대회 후에도 많은 일들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 취미는.

영화와 미국드라마를 본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하다.(웃음)

- 미래의 꿈과 계획이 있다면.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머슬맥 스튜디오, 팀머슬맥, 팀고니를 단단하게 키워나가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웃음)

- 여성들에게 권하는 건강과 미용에 관한 꿀팁이 있다면.

무엇이든 꾸준히 3개월만 해보길 권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것은 욕망에 불과하다. 운동이든, 음식이든 일주일, 한 달 만에 원하는 만큼 바뀌기는 힘들다. 3개월만 꾸준히 하면 몸으로 느껴지게 된다.

- 가치관이나 모토가 있다면.

노력의 대가는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

- 방송활동 계획은.

사진과는 다르게 영상촬영이 아직은 무섭다. 주변에서는 남편과 함께 하면 대박이 날 거라고 말하는데, 영상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 조금씩 배울 생각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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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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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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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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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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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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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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