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1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해외 영화제 나들이가 또 다시 시작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가 다음 달 열리는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는 28일(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포함한 18개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작품 역시 연인인 김민희와 함께 한 것으로 국내에선 사실상 공식 활동을 포기한 두 사람이 베를린에선 어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번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두 사람이 7번째로 협업한 작품. 이밖에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송선미, 서영화 등 배우들도 출연했다.

카를로 차트리안 베를린 영화제 예술감독은 “홍상수는 이번이 세 번째 경쟁 부문 진출”이라며 “김민희가 여전히 감독의 뮤즈로 이 영화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1997년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2017년에는 김민희가 주연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풀잎들’이 독립영화와 실험적 성격의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한편, 올해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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