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
캡처 | LANCE!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33)가 브라질 1부 리그 보타포구행에 합의했다고 2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란세(Lance)’가 보도했다.

세 차례 월드컵(2010 남아공·2014 브라질·2018 러시아)에 출전한 혼다는 2005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네덜란드 VVV-벤로와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이탈리아의 AC밀란에서 활약하다가 멕시코의 파추카, 호주 멜버른 빅토리 등 축구 변방 무대에서 선수 황혼기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옛 스승 레오니트 슬루츠키의 러브콜을 받고 네덜란드 비테세에 둥지를 틀며 유럽 무대 재도전에 나섰지만 슬루츠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떠나면서 혼다 역시 계약 6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혼다는 올 여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스로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이때 브라질 리그와 연결됐다. 보타포구가 혼다에게 1년 계약을 제시했다. ‘란세’에 따르면 보타포구는 혼다에게 1년 계약과 더불어 경기 출전수와 공격 포인트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타포구는 리우데자네이루 근교 해안 지역으로 1894년 조정 클럽으로 먼저 등장한 뒤 1904년 축구단을 창단했다. 혼다가 보타포구 유니폼을 입으면 해외 리그 6번째 도전이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