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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과 경기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우샘프턴 | 이동현통신원

[사우샘프턴=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이용수기자]“로 셀소의 슛을 피했는데 맞고 말았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함에 따라 재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재경기를 해야되는 건 어찌됐든 부담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다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약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다. 당시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골맛을 본 손흥민의 두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라오는 것”이라며 “축구는 자신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토트넘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 점이 중요한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동료 로 셀소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전반 27분께 로 셀소의 슛이 손흥민을 맞고 들어가면서 오프 사이드 선언으로 판정됐다. 손흥민은 “그 상황 탓에 로 셀소에게 미안하다. 수비와 경합에서 넘어졌다. 일어서는데 공이 내게 와서 점프를 했는데 나를 맞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 고국의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설 연휴가 시작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를 비롯해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데 말로만 마음을 표현해서 사실 죄송한 마음”이라며 “올 한해에도 (우리나라 국민과 동포들이)아프지 않고 모두 하고싶은 일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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